나스닥 지수, 사상 첫 2만 돌파: 기술 혁신과 경제 안정의 시너지

2024년 12월 1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1971년 나스닥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기술주들이 이끌어낸 상승세가 주효했습니다. 특히, 테슬라와 알파벳(구글)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상승은 양자 컴퓨터와 로보택시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 발표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나스닥 지수의 역사적 상승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한 해 동안 43% 급등한 데 이어, 2024년에도 이날까지 33.46% 상승하며 2만을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기술주들이 보여준 강력한 실적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기인합니다. 특히, 테슬라와 알파벳은 이번 상승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들 기업의 주가는 각각 5.93%와 5.5%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 요인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차 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입김이 커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된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월가의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와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각각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투자자들에게 테슬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신하게 만들었습니다.

알파벳의 양자 컴퓨터 개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초고성능 양자 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5.5% 급등했습니다. 구글은 이 양자 컴퓨터가 10셉틸리언(10의 24제곱) 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를 훨씬 앞서는 속도입니다. 이 양자컴퓨터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가 적용되었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구글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리 정책

이번 나스닥 지수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1월 CPI 상승률은 2.7%로, 이는 시장에 안도감을 주며 강세장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미국의 CPI 상승률은 9월 2.4%로 둔화한 후, 10월 2.6%로 상승했으나, 11월에도 2.7% 상승하며 다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장 전망과 같은 수준을 보인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는 게 투자자들의 판단입니다.

월가에서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FOMC 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8.6%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결론

나스닥 지수의 2만 돌파는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과 혁신적인 기술 발표,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테슬라와 알파벳의 주가 상승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기술 혁신과 경제 안정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밝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나스닥 지수의 상승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기술 혁신과 경제 정책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