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 뉴욕증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정국 불안으로 인해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6.47포인트(0.17%) 하락한 44,705.53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3포인트(0.05%) 상승한 6,049.88, 나스닥종합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9,480.91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국 정국 불안이 미친 영향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주식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이로 인해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안전 자산으로의 투자 이동이 나타났다. 특히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달러-원 환율은 1,440원 이상으로 급등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주식 매도에 나섰다.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정
프랑스에서도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정부의 긴축 예산안을 두고 야당의 반대가 거세지자, 미셸 바르니에 총리는 의회 표결 없이 예산안을 강행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야당은 불신임 투표를 요구하며 더욱 공격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의 정치적 교착 상태는 국채 금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오후 들어 반등 시도
그러나 오후 들어 뉴욕증시는 반등을 모색하며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표에 따라 정국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정국 불안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정책 전략 총괄은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국회의 계엄령 해제 의결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한국은 세계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관련 ETF의 변동성
뉴욕증시에서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는 장 중 -7.1%까지 하락했고, 프랭클린 FTSE 한국 ETF(FLKR)는 -6.7%, 매튜스 코리아 액티브 ETF(MKOR)는 -6.2%까지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계엄 국면이 해소되면서 ETF들은 장 후반에 -1%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
연방준비제도의 신중한 접근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이번 달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정책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정책 결정이 미리 정해진 경로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회의마다 새로운 지표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론
결국, 뉴욕증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정국 불안 속에서도 일부 반등을 보였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불안 요소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며, 이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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