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6일, 뉴욕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주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혼조된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발표된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이번 주, 시장은 19일로 예정된 FOMC 회의 결과와 발표될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엇갈린 인플레이션 신호 속 FOMC 주목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둔화된 모습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3월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승하며 시장에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2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주택착공건수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함께 19일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결정뿐만 아니라 2025년 점도표, 경제성장 전망치, 인플레이션 목표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증권 시장: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속 기술주 반등 시도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S&P500과 NASDAQ은 각각 2.27%, 2.45% 하락하며 기술적으로 장단기 이동평균선을 모두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한 일부 반도체 종목은 TSMC의 파운드리 사업 공동 인수 제안과 AI 컨퍼런스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유럽과 중국의 판매 부진, 성장 모멘텀에 대한 의구심 속에 주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액센추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나이키, 페덱스, 카니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트럼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트럼프 관세 등 다양한 변수가 혼재된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308%로 주간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 혼조와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 당분간 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및 한국 증시: 양회 효과와 트럼프 관세 경계
중국 증시는 양회에서 발표된 내수 부양책과 AI 산업 육성 기대감에 힘입어 높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자동차 판매량 증가와 함께 BYD, 샤오펑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실업률 등 경제 지표 발표와 함께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한 만큼, IT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증시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을 흡수하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KOSPI와 KOSDAQ은 소폭 상승했지만, 트럼프 관세 우려에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은 엔비디아의 회복세에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방산주와 조선주, 화장품, 엔터 업종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관세와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13%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화 및 원자재 시장: 달러 보합, 금 가격 최고치 경신
달러 인덱스(DXY)는 103.72를 유지하며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 혼조와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 당분간 19일 FOMC 회의 결과를 기준으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달러 환율은 1,453.50원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1,450원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WTI 원유 가격은 배럴당 67.18달러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OPEC 월간 보고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양한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당분간 7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 가격은 온스당 3,001.1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트럼프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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